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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TV토론 장외 신경전 ‘말ㆍ말ㆍ말’
국민의당, TV토론 장외 신경전 ‘말ㆍ말ㆍ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1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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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4일 오후 TV토론에서 첫 공방을 치른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장외 신경전도 팽팽하게 이어갔다.

천정배, 정동영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협공을 펼치고 있는 한편 안철수 후보는 “모든 후보가 제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집중공세를 역이용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에 이언주 후보는 안 후보와 정동영·천정배 후보를 모두 싸잡아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마포구 JTBC 본사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토론 안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모든 후보자가 제를 신경쓰고 있다”며 “진정한 경쟁자는 당 밖에 있다. 그 경쟁자와 더 열심히 경쟁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게 정당의 목표”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왼쪽부터) 후보,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 이언주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동영 후보는 "(안 후보는) 지금의 북한이 햇볕정책 실패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명백히 잘못된 인식"이라며 "햇볕정책과 핵위기는 전혀 다른 얘기다. 핵위기는 이명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의도적 무시 정책이 빚어낸 핵위기"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후보도 "안 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대선 패배 등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며 "그런 시간을 보내고 계시면 내년 지방선거에 제가 좀 더 큰 역할을 하시도록 길을 열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천 후보는 안 후보가 탈호남을 주장한 인물로 자신을 역지목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고 반발했다.

그는 다만 "과거 열린우리당을 할 때 분당을 하지 않았나. 이 부분에 대해선 저 자신이 생각하기에 과오가 있었다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언주 후보는 "우리 국민의당보고 비아냥거리며 일각에서 경로당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안 좋다"고 발언했다. 정동영·천정배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노선은 비슷하지만 안 후보의 노선과 가치는 제가 고민해온 깊이와 현장 접목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가치를 정확히 세우지 않은 것 아닌가 한다. 평소에 비판적으로 생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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