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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
서초구,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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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최근 구 간부회의에서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를 위한 실천 결의문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간부들은 “근무시간 이외에 SNS를 통한 과도한 업무지시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동참을 다짐하기도 했다.

결의문의 주요 내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평일 19시 및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자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원치않는 회식 및 음주강요 금지 ▲휴일 출근 지시 금지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제재 ▲지연·학연 배제 ▲공개적 비난 및 언어폭력 금지 ▲법과 원칙 준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구의 노력은 최근 직장인들이 ‘단톡 야근’, ‘카톡 피로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자체 자성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구 간부들과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를 위한 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문을 선언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세계 최초로 올 1월부터 근로자의 접속 차단권(Right To Disconnect)을 인정한 법안을 시행 중이다.

독일도 2012년부터 ‘안티스트레스법’ 제정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폭스바겐이나 벤츠 같은 회사의 경우에 퇴근 30분 후 사내 e메일 기능을 아예 차단한다.

국내서도 퇴근 후 근로자의 접속 차단권을 인정하는 법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추세다.

구는 그동안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업무 보고 및 지시가 빈번히 있어와 평일 오후 늦은시각 또는 주말에도 직원 간 업무연락이 관행처럼 있어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에도 SNS가 신경 쓰여 사생활이 방해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구는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직원들의 휴식권이 보장되고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선순환구조도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다.

앞으로 구는 구청장과 함께 간부급 국·과장 및 동장들이 솔선수범해 조직문화 개선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전파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직원들의 근로휴식권을 보장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행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먼저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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