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하태경, 김무성 의원에 '경고'... “한국당은 청산 대상”
하태경, 김무성 의원에 '경고'... “한국당은 청산 대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3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은 낡은 보수로 통합 대상이 아닌 청산 대상이다”며 “절대 합당은 없다”고 밝히며 김무성 의원의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바른정당 바른비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한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는 5월 대선 때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만큼 (통합 등에) 신중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낡은 보수로 통합 대상이 아닌 청산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현재 통합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보수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 의원의 발언은 김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은 적폐 대상이다"며 "절대 통합은 없다"고 못 박았다

현재 김무성 의원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과 초당적 공부모임을 조직했으며 다수의 바른정당 의원들과 30일 첫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 보수우파 정치세력들이 분열하는 건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통합에 대해 이같은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당 내부의 분열에 대해서는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하 의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합쳐야 한다는 당내 일부 여론도 있지만 지도부 논의 결과, '합당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당했을 땐 통합 논의가 가능하다는 일부 주장도 개인적 입장일 뿐"이라고 '통합 불가'를 거듭 밝혔다.

하 의원이 말한 ‘통합 불가론’이 당이 공식 입장이라면 김 의원의 행보는 비공식적 개인 일탈이다.

그러나 현재 바른정당 내부에서 내년 지방선거 필패론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김 의원을 따르는 의원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결국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같은 바른정당 내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