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혜훈, “A씨와 금전거래 차용증 있다”... 불법수수 의혹 반박
이혜훈, “A씨와 금전거래 차용증 있다”... 불법수수 의혹 반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3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A씨와의 수천만원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31일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총선 때 정치원로를 통해 소개 받아 약 6000만원 정도 금전 빌렸지만 서너달 전에 이를 모두 갚았다”며 “그 때 받은 금전거래 차용증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의도를 갖고 접근을 해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31일 오후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금품수수 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혜훈 대표는 사업가 A씨로부터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돈을 빌렸지만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청탁이나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고 이미 돈을 완납한지 오래됐는데도 A씨가 부당한 금품요구를 해서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며 A씨는 지난 총선 때 정치권 원로를 통해 홍보전문가로 소개 받았다.

이후 A씨가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코디 등에 대해 조언하며 소품들을 가져왔으며 물품 구입비, 경비 등 홍보와 관련한 것까지 포함하면 오고간 금액이 약 6000만원 정도 된다.

이 의원은 "그 전에는 사이가 좋아 돈을 빌리고 갚고 했기 때문에 (금전 거래가) 반복되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채무를 완전히 갚은 시점은 약 서너달 전 정도인 것 같다. 차용증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A씨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수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그가 사기 전과범이라는 사실은 2~3일 전에서야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31일 오후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한 현역 의원은 A씨가 지금과 같은 수법으로 모 기업 회장 금품을 갈취하려다 구속됐었다는 얘기를 해줬다”며 “A씨가 돈 얘기를 자꾸하면서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사인(私人)을 만나는데 신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의도를 갖고 접근을 해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모로 유감"이라며 "처음에는 저희 지역구 유지라고 했는데 최근 그와 관련한 모든 게 사실이 아닌걸로 드러나서 저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오늘 오전에도 변호사를 만나고 왔다"고 알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