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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몰려간 한국당 의원들 ... 文 대통령 면담 ‘불발’
‘청와대’ 몰려간 한국당 의원들 ... 文 대통령 면담 ‘불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0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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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날 대검 항의 방문에 이어 5일 오후 2시10분께는 청와대까지 항의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 해결과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항의하겠다는 의도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이 불발되며 별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에 몰려온 한국당 의원들에게 면담 불가 통보 했다.

오는 6~7일 러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 준비 등의 이유로 돌려보낸 것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면담이 무산된 이후 청와대 영빈관을 나와 "전술핵 배치 논의라든지 원자력 핵 잠수함 도입이라든지 한미동맹 관계를 더 강화한다든지 이런 중요 문제를 대통께 말씀드리고 대통령 말을 듣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MBC 김장겸 사장 영장 청구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5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청와대 항의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또한 언론·방송 장악 의혹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것이 아니란 얘기를 분명히 말 해주시고, 최근 여러 가지 언론 장악 사태 대한 대통령의 해명을 직접 듣고 저희 말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비서실로부터 대통령 면담도 어려울 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나오기 어렵다. 정무수석을 만나고 가는 게 어떠냐는 언질을 받았다"며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두 번이나 전달했는데도 비서실장도 나오기 어렵다는 최후통첩을 듣고 영빈관에서 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순방) 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 인식합니다만 한반도 안보정세에 제1야당이 국회까지도 보이콧하며 방문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을 설득시키기는커녕 면담조차 하지 않는 건 잘못된 것이라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연 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항의 방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영주 장관을 만나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의 적정성과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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