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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퇴 압박... 김무성 조기 등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퇴 압박... 김무성 조기 등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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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가 말미를 달라며 요청한 상태지만 시간이 갈수록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이 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당연히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이름도 거론됐다.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원외위원장들은 이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의견의 주류를 이뤘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이혜훈 대표께서 당을 위한 본인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 조금만 말미를 주면 당 위한 결정하겠다. 말씀 하셨기 때문에 아마 본인께서 당 위한, 본인 위한 결정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우회적으로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혜훈 대표의 거취 등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에 원외위원장들은 주 원내대표와 달리 조속히 결단을 내리라며 이 대표의 직접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조병국 파주갑 위원장은 "안해야 될 말이지만 이 대표 이제 잠시라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대부분의 바람이고, 당원들의 바람이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한성 영주·문경·예천 위원장도 "이혜훈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러나 더 결연한 바른정당 대표다운 모습 보여주시기 위해서 잠시 물러나 계시라는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며 "사기전과 많은 사람에 휘둘리고 돈 빌리고 갚고 한 것에 대해서 조금 성찰한 시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갑 위원장은 유승민·김무성 의원의 조기 등판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실질적 대선후보였고 우리 당 창당 주역이고 대주주인 유승민 의원이 왜 뒤에 있나. 전면에 서서나서야 한다"며 "김무성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제 나서서 우리 당의 리더 돼서 앞으로 나가야한다. 그래야 우리가 단결되고 하나로 모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도 고민이 많겠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추석 밥상에 바른정당 존재감과 기대감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상민 수원갑 위원장은 "사기 전과가 있어서 감옥 들어갔다 오고 수많은 사기전과 있는 사람이 돈 줬다고 당대표 흔들면 당대표가 내려가야 할 정당인가.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했는지 확인도 되지 않았는데 그것(사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저희 정당의 정체성이고 방향인가"라며 이 대표의 사퇴에 반대했다.

한편 이혜훈 대표는 4일 이후 당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거취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7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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