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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모집
종로구,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모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1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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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에서 탈피, 좀 더 입체적인 방식으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의 ‘길 위의 인문학’은 ‘시와 예술과 사람들의 공간 종로’라는 주제로 인문학과 지역문화가 만나고, 책과 길이 만나고,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공공도서관과 지역주민이 만날 수 있도록 종로구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조선의 수도이자 한양의 핵심이었던 종로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생활공간 주변에 깃든 역사와 문화, 전통에 대해 인문학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5개의 주제로 5회차로 나뉘어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모든 회차는 ▲독서모임 ▲강연 ▲현장 탐방 세 부분으로 꾸려진다. 이중 독서모임은 10명 이하만 모아 소수정예로 꾸릴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따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의 포문을 열 첫 주제는 ‘수성궁에서 수성동까지: 조선의 사랑꾼들’이다.

윤정안 서울시립대학교 강사가 21일, 22일 양일간 강연하고 사랑꾼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현장 탐방도 나간다. 탐방 코스는 ▲안평대군 집터 ▲인왕산 아래 수성궁터(수성동 계곡)와 서촌 및 소격동 일대다.

다음 주제는 ‘활동사진에서 컬러영화까지: 영화를 사랑한 사람들’이다. 28일, 29일 이틀 동안 이후경 한국영상대학교 강사가 강연한다. 29일에 있을 탐방은 ▲종각 ▲종로1가~3가 ▲원각사 ▲우미관 터 ▲조선극장 터 ▲단성사를 돈다.

영화에 담긴 서울 거리와 과거 극장들의 흔적을 탐방하며, 강연에서 한국 근대의 역사와 문화사를 배워본다.

‘경성역에서 서울역까지: 철로 에피소드’는 10월12일과 13일 이틀간 장병극 한양대 강의 강연으로 열린다.

13일 ▲서울역 일대(서울역, 7017 서울역 고가) ▲웨스틴 조선호텔(구 철도호텔 터) ▲서울역사박물관 등 현장 탐방하며 ‘근대문명’으로 표상됐던 철도와, 철도 문화사를 조망하게 된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기를 기념하는 주제인 ‘윤동주 시(詩) 버스 옥천에서 서울까지: 정지용과 윤동주’는 성균관대 정우택 교수가 10월19일 강연한다. 현장탐방은 ▲윤동주문학관과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정지용문학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지용은 윤동주의 멘토였을 뿐 아니라, 윤 시인이 죽고 난 뒤에는 그를 시인으로 등재시켜준 은인이기도 하다.

참여에 관심이 있거나 기타 더 궁금한 사항이 있는 사람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를 방문하거나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58)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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