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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에 경고 "이런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
文대통령 北에 경고 "이런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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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며 경고하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정부를 믿고 흔들리지 말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단호하게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12일만의 추가 도발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에 북한 위협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 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기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공분하고 있다.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빈도와 강도를 높일수록 그만큼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에 따른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 국방력과 대응태세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무력 도발 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하겠다"면서 "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한·미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로부터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한·미 간에 합의한 미사일 지침 개정을 조기에 마무리해 우리의 억제 전력을 조속히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도 마련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외교부는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궁극적으로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 지시했다.

한편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고조되는 도발 관련 한·미 미사일 지침을 우리나라가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안은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 500㎏ 미만에서 최소 1톤이상 늘려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전투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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