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도 불구하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마저도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15일 민주당은 박 후보자 사퇴로 숨통이 틔인 듯 보였지만 여야간 온도차는 여전했다.
이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명수 후보자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박 후보자 건과 김 후보자 건을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박성진은 박성진이고 김명수는 김명수"라며 "이미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통해 야3당 뿐 아니라 여당조차 비호하지 못한 후보자의 사퇴를 협상이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고 꼬집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도 "박 후보자를 김 후보자 임명 동의에 거래나 지렛대로 활용할 생각은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야당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이념 편향성의 문제를 넘지 못하고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한편 인청특위 여야 간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주말간 논의를 이어간 뒤 18일 전체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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