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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폭염 대비 ‘그늘막’ 버전 업... 최초 개발 내년 적용
강북구, 폭염 대비 ‘그늘막’ 버전 업... 최초 개발 내년 적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2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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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8년도 폭염을 대비해 기존 횡단보도 그늘막을 새로운 형태로 업그레이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이 그늘막은 쿨링 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적용했다.

즉, 그늘막에 부착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수돗물이 고압으로 분무돼 미세 물 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뺏어 온도를 낮춰주는 원리로 작동한다.

‘쿨링 포그시스템’은 폭염 저감 효과가 있어 요즘 많은 자치단체에서 공원 시설물 등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부품의 소형화 문제나 시공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횡단보도 그늘막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북구가 그늘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시범 운영해 보고 있다.

이 그늘막은 구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시작돼 관련 업체 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18일 새로운 형태의 그늘막 개발과 설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5일간의 시범 운영기간 동안 그늘막을 이용해 본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하며 추가 설치를 적극 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건강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세심한 준비 끝에 개발한 장치”라면서 “10월 중순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효과 검증 결과에 따라 내년 폭염 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들께서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불편에 대해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그늘막뿐 아니라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다가올 내년 여름철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여름 취약지역 횡단보도에 그늘막 20개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도 사업 시행 전까지 추가로 필요한 장소를 파악해 폭염 전 미리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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