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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과 통합하면 모두 죽는다"... 당대표 출마 선언
유승민, "한국당과 통합하면 모두 죽는다"... 당대표 출마 선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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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파 vs 통합파' 격돌 예상... 통합파 김무성 출마 '빅매치' 성사되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의 희망을 지키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최근 당내부에서 의원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서는 ‘퇴보의 길’이라며 비난하고 퇴보하면 결국 모두 죽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바른정당 전대는 유승민 의원을 내세운 자강파와 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통합파와의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경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유 의원은 “바른정당의 대표가 되어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고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개혁보수의 희망을 지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그간 철저히 반성하고, 책임지고, 새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가기 위해 고심해 왔다”며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대표가 돼 이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목소리에 대해서는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는 낡은 보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일침을 날렸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선 때 이용해서 표를 받고서는 이제 와서 뒤늦게 출당 쇼를 하는 자유한국당, 이런 눈가림이 혁신의 전부인 양 외치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떠나간 마음을 잡을 수 없다”며 “그런 낡은 보수로 지방선거와 총선을 이기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더 이상 국민들께 믿어달라고 할 수 없어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며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왜,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게냐”고 되물었다.

그는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 이 결기로 저는 동지들의 손을 꼭 잡고, 국민과 함께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수를 걸고 개혁보수의 유능한 인재들을 최대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낡고 부패한 보수, 오만하고 무능한 진보를 이겨내고 다음 대선에서는 개혁보수의 큰 길 위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유 의원은 “험난한 ‘죽음의 계곡’을 반드시 살아서 건너겠다”며 “편하게 죽는 길로 가지 말고, 우리가 세운 뜻으로 당당하게 승부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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