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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광희문서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 재현
중구, 광희문서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 재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16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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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오는 19일 광희문에서 조선시대 풍속화인 <대쾌(大快)도>가 재현된다. 또한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펼쳐진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날 오후5시부터 4시간 동안 광희문 일대에서 '광희문 문화마을 축제' 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희문 문화마을 축제는 광희문의 숨은 가치를 알리고 ‘광희문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2회째 개최된다.

1부는 광희문을 배경으로 그려진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大快圖)' 를 재현하고 2부는 서울패션위크 기간을 맞아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오프쇼인 '해설이 있는 광희문 패션쇼' 가 열린다.

중구가 광희문에서 조선시대 풍속화인 대쾌도를 재현하는 행사를 연다.

‘대쾌도’는 광희문 남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씨름과 택견을 표현한 작품이다. 조선시대 3대 화가 중 한 명인 장승업의 스승 유숙이 그렸다. 양반, 선비, 서민, 상인, 승려 등 다양한 계층의 구경꾼이 81명이나 묘사돼 있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대쾌도를 본격적으로 재현한다. 소리꾼이 나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대쾌도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신명나게 풀어간다.

택견 시범단과 비보이가 그림 속 인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대화하고 국악과 어우러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저녁7시에는 광희문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패션쇼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광희문 앞 보도가 패션쇼 무대로 변신한다.

무대가 갖춰지는 동안에도 마임과 디제잉을 펼쳐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광희문의 분위기를 재해석한 한국무용도 이어진다.

저녁7시40분에 막을 올리는 패션쇼는 국내에서 쉽사리 만날 수 없는 '해설이 있는 패션쇼' 다. 지난해 상하이 패션위크 이벤트 총괄 감독을 역임한 양혜진 MCC글로벌 대표가 쇼를 기획했다.

여기에 문정욱 디자이너와 콘스텔라 아트디렉터가 연출을 맡았고 고은주 디자이너와 프랑스의 필립페리쉐 디자이너도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국내외 정상급 패션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관람한다.

모델로는 뮤지컬배우 김민국, 가수 문지후, 탤런트 손세빈 씨 등을 비롯해 전문 패션모델들이 나서고 관내 성동글로벌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학생모델로 무대를 밟는다.

여기에 우리말 해설과 초청된 해외 패션관계자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보다 쉽게 패션쇼를 이해하고 즐기도록 도울 예정이다.

끝으로 리엔필드 디제잉팀의 디제잉쇼로 패션쇼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최창식 중구청장이 대쾌도 공연에서 그림 속 인물로 등장하고 패션쇼에서도 런웨이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한지등·오방색 매듭팔찌·꼭두인형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아기자기한 패션악세서리와 디저트를 파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구는 원활하고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청구로 구간 광희문 앞 136m는 이 날 오후1시부터 저녁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해 처음 시도했던 대쾌도 재현행사를 바탕으로 이번에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면서“전통과 패션이 만나는 문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해 광희문 일대가 떠오르는 문화의 장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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