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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법정 작심 발언.. 우호적 여론 형성 목적?
박근혜 법정 작심 발언.. 우호적 여론 형성 목적?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10.1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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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되돌아왔고 제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다.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적 없다"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구속 후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작심 발언에 대해 재판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는 파면 결과가 내려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도 단 한번의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검찰과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요구도 수차례 거부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6개월 동안 구속돼 상황을 '참담', '비통'한 상태로 표현하며 대통령으로서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간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재판을 받던 모습과 대비됐다.  

또한 대통령 권한을 남용한 적이 없다며 자신도 40년 지기인 최순실(61)씨에 의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재구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재판부 결정에 불복하고 불신하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는 대외적으로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돼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언으로 정치권 등에서는 또다시 첨예한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행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재구속 이슈가 거듭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재발부된 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새로운 영장을 전달해 집행을 의뢰했다. 구치소는 이날 밤 12시 이전에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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