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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 탈당? '일단 스톱'... 11월 초 분수령 될 듯
바른정당 통합파, 탈당? '일단 스톱'... 11월 초 분수령 될 듯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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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보수통합’을 위해 '탈당'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결행하려던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의 출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한 통추위 구성은 논의조차 하지도 못했다.

더구나 보수 통합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이달 말까지 해외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11월 초까지는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바른정당 통합파는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가 이뤄질 경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26일 이전 탈당도 결행할 태세였다.

그러나 16일 비공개로 최고위를 연 바른정당은 통합파가 제안한 통추위 구성에 대해 절차 미비와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출당 논의가 지지부진 한 이유로 추후 논의키로 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에 대한 출당 등 구체적인 액션 없이 추가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통추위 구성안 의결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가 되려면 조금 더 최고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불확실한 것이 배제되야 한다"며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가 이뤄지는 시기에 따라 보수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어떤 시기에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통합 논의는 11월 초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먼저 통합파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28일 귀국할 방침이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당도 이르면 17일 윤리위를 열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진 탈당 권고를 의결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게 통지가 된 날로부터 10일이 지나야 출당 조치가 완료된다.

결국 박 전 대통령 출당이 완료되고, 홍 대표와 김 의원이 귀국한 이후인 11월 초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내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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