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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 국민 식탁 올라가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 국민 식탁 올라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1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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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부적합 농장에서 판매된 계란 4326만개 중 회수된 계란은 1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8개꼴로 국민들의 식탁에 올라온 셈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부적합 계란 농장 55개소의 계란 판매량 4326만개 가운데 회수량은 830만개에 불과해 회수비율이 1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한 계란 가공식품의 경우 더 심각했다. 문제가 된 계란 가공업체 2곳의 빵과 케익, 훈제란의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업체의 빵, 케익의 경우 압류량은 204kg에 불과하고 78.2%인 734kg이 소진됐고 충북 H업체의 훈제란도 압류량은 2만개에 불과하고 92.7%인 27만개가 소진됐다.

남 의원은 "계란은 국민 다소비 식품이자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 사태는 큰 충격을 줬으며 식품안전의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해썹(HACCP)과 친환경 인증제가 구멍이 뚫렸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며 "계란은 신선식품의 특성상 소비가 빨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사후적으로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또 식약처가 '피프로닐, 비펜트린, 피리다벤,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 등 5종의 살충제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산란계 농장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농약 성분이며 피브로닐과 비펜트린은 잔류허용치를 초과할 경우 부적합 계란으로 회수해 폐기해야 할 대상이지 먹어도 문제가 없는 계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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