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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지어진 세운상가, 여가공간으로 탈바꿈.. 옥상 전망대·전시관 눈길
1967 지어진 세운상가, 여가공간으로 탈바꿈.. 옥상 전망대·전시관 눈길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10.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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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1967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지어진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열린 여가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세운상가 옥상이 전망대로 재탄생했다.

세운상사 ‘서울옥상’에는 종묘와 남산 등 도심 일대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설치됐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세운상가 주변 오래된 건물들과 함께 고층빌딩, 서울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서울옥상

역사 생태적 조망(종묘·인왕산·남산), 도시 생태적 조망(근대적 풍경), 사회문화적 조망(도시계획·문화·건축), 가상적 조망(기술기반 풍경) 등 독특한 조망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운상가 북쪽에 있던 옛 초록띠공원의 지하에는 공사 중 발견된 조선시대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하는 '세운문화재전시관'이 있다.

지난해 초록띠공원 부지 발굴조사 중 한성부 중부관아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확인됐고 이곳이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조선 전기부터 후기, 근·현대에 이르는 건물터 흔적, 임진왜란으로 생긴 두꺼운 화재층(소토층)이 보존됐다.

전시관을 찾으면 출토유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전기 3기의 건물터에서 출토된 청동거울, 청동희준(제기), 청동화로 등 제사용품들과 봉황문 막새기와, '천(天)'자 새김전돌 등 민가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관은 4대문 안 유적을 현지에 그대로 보존해 전시한 첫 사례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세운상가에는 문화와 기술이 흐르는 전시공간 '세운홀'이 있다.

세운홀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재생된 미래-서울 도시재생(Retrospective Futures: Seoul Regeneration)'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세운홀을 찾으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둘러볼 수 있다. 다양한 도시재생 주체들의 활동 모습과 현장모습, 인터뷰를 접할 수 있다.

세운~대림상가간 연결부로 이동하면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했던 3층 높이 공중보행교가 부활했음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시세운교'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풍광이 뛰어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다시세운교는 청계천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계단에 앉아 청계천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직접 청계천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다.

세운~대림상가 구간 옆에 날개처럼 조성된 보행데크에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가 설치돼있다.

이 공간에는 제작·창작시설이 21곳 들어섰다. 드론개발실, ab장비개발실, 실험게임개발실, 키트개발실, IoT UX 디자인실, 스마트모빌리티개발실, 스마트의료기기개발실, 메이킹교육실험실, 기술장인공작등 청년스타트업 입주·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공간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운전자박물관, 테크스토어, 테크북카페 등 시민 제작자(메이커)를 위한 체험·관람 공간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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