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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아직 안 끝나.. 촛불 계속된다” 퇴진행동, 촛불 1주년 기념집회 개최
“적폐청산 아직 안 끝나.. 촛불 계속된다” 퇴진행동, 촛불 1주년 기념집회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2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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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시민단체들이 "국민들의 적폐청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촛불은 계속된다"고 선언하고 촛불 1주년 기념집회를 알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촛불 1주년 사업'을 발표했다.

이들은 "촛불이 밝혀진 지 1년이 다 됐고 정권이 교체된 지 6개월여가 지났지만 해결된 과제는 2%에 불과하다"며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 진척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과제는 5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촛불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촛불 1주년 사업으로 10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1주년 촛불집회 ‘촛불은 계속된다’를 알리고 2016년 10월 29일부터 2017년 4월 29일까지 진행된 23회 촛불을 기록한 촛불백서발간사업, 광화문광장의 기념상징물 제작사업 등을 소개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지난해 연말 즉각 반영해야할 현안으로 제시했던 6대 긴급현안 중 국정교과서가 폐기되고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이 중단됐다"면서도 "사드 한국배치 중단은 4기가 추가 배치됐고, 여전히 세월호 진상규명과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규명, 언론장악방지법은 추진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100대 개혁 과제 중에서는 이재용 등 재벌총수 구속과 검찰의 청와대 편법근무 방지 2개 과제만 해결됐다"며 "100대 과제 중 반영되지 않는 과제가 46개 과제에 이르러 묵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되지 않고 있는 과제로는 사내유보금 사회환수, 노동조합 활동 관련 손해배상청구 가압류 금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있다.

박 대표는 "100대 과제 중 국회 입법 과제가 69%로 나타난 것을 볼 때 국회의 역할이 매우 높아야 하다"면서 "그러나 일부 야권은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강자 공동대표도 "1700만 촛불 시민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으나 적폐청산을 위해 내세웠던 100대 과제들이 얼마나 실현됐는지는 의문"이라며 "촛불은 계속된다고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촛불시위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은 계속된다' 대규모 집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촛불집회를 갖고 청와대와 청운동치안센터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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