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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동, 흉물 ‘전봇대’ 활용 이색 패션쇼 ‘눈길’
중구 신당동, 흉물 ‘전봇대’ 활용 이색 패션쇼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2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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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ㆍ학생 1대 1 매칭... 골목길 변신 청소년도 ‘한 몫’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 신당동 골목길의 흉물이었던 전봇대가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재밌는 작품으로 재탄생 됐다.

신당동주민센터는 23일 주민, 학생들과 함께 신당동 골목 전봇대 20개를 활용한 이색 패션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패션쇼는 각 전봇대마다 멋진 옷을 입히고 재미있게 꾸며 골목길을 오고가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재공하면서 활기가 넘치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날 패션쇼에는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패션과 30여명의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해 예술을 머금은 골목길 변신에 한 몫을 했다.

패션쇼는 각 전봇대 마다 학생과 주민을 1대 1로 매칭해 진행됐다. 관내 업체와 주민들은 학생들에게 원단을 후원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와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부족한 사업비를 지원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전봇대에 한복을 입힌 한 학생의 작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한달 동안 틈틈이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력을 살려 정성껏 각 전봇대 마다 옷을 입혔다.

구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전봇대 패션쇼 골목은 광희문과 떡볶이 타운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주민들과 관광객 등 오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며 “이렇게 밝고 활기 넘치는 골목길 조성을 위해 재능기부로 참여해 준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당동은 주민소통방인 네이버밴드를 통한 주민 직접 투표와 전문가 평가단이 주변과의 어우러짐, 독창성, 전문성 등을 종합해 우수작품도 선정했다.

영예의 ‘패션피플상’에는 조혜림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상’에는 박세연, 박예진, 장예빈 학생이 ‘최고의 디자인상’에는 민주영, 정란주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발표하고 문화상품권을 수여했으며 골목길 변화에 도움을 준 학생들을 격려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패션쇼는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주민, 그리고 패션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를 발판으로 삼아 신당동이 우리나라 패션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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