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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과방위 국감 복귀는 했지만... 방송장악 또다시 ‘논쟁’ 허비
한국당, 과방위 국감 복귀는 했지만... 방송장악 또다시 ‘논쟁’ 허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3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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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철회하고 다시 국정감사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정책보다는 또다시 공영방송을 둘러싼 논쟁으로 여전히 불협화음을 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국정감사에 임해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했지만 방송장악이냐, 개혁이냐를 두고 여야 간 첨예한 힘겨루기만 이어졌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국감파행은 현 정권과 집권여당이 있다고 주장하며 고대영 KBS사장과 고영주 이사장의 지난 국감에서의 의원들의 국감 진행에 대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30일 오전 의원총회를 거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에 전격 복귀했다.

자유한국당 과방위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 참석했다. 이들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검은 넥타이와 검은 옷을 입고 자리했다. 왼쪽부터 박대출 간사, 강효상, 김성태, 김정재 의원.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오전 10시10분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 등에게 종합감사 복귀를 알리는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종합감사에 복귀한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문제를 둘러싼 불만을 쏟아내며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신경민 민주당 간사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방송장악 저지 명분으로 신상진 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다. 우리에게 일언반구 통보도 없었다"며 "위원장이 방송장악이라고 일방적으로 당파적인 평가를 하는 등 편파진행을 하고 있다.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한국당 간사는 "국감 파행의 책임은 현 정권과 집권여당에 있다"며 "방통위와 방문진은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고 실제 연출은 현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도 "김장겸 MBC 사장을 몰아내기 위한 정부의 야욕이 방문진 이사교체로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국감에 고대영 KBS사장이 나왔을 때 파업에 참여하는 KBS기자들이 마이크를 대고 질문하는 일이 있었다. 국감 증인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위협을 주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정재 한국당 의원도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 국감에서 자기 의사표현을 한 것을 두고, 신경민 간사(당시 위원장 대행)가 점심시간 개인 활동과 나이를 물으며 어디다 대고 항의를 하느냐고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게 국회의원 갑질이다. 기관을 대표해서 증인으로 나온 것인데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신경민 간사는 "고영주 이사장은 김기춘과 골프, 정우택과 회동 등으로 처신 문제로 오전내내 시끄러웠던 분"이라며 "본인이 (방문진) 이사를 할 수 있도록 추천한 정당이지만 위원장(신상진 한국당 의원)의 방을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의총장(한국당)에 가서 인사하는 경우는 처음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 간사는 "고영주 이사장은 MBC를 망가뜨린 주역"이라며 "그 주역이 나에게 '똑바로'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 그것을 본 대다수의 국민들이 고영주 이사장의 어처구니 없음에 놀랐을 것이다. 내가 말 실수나 결례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종오 새민중정당 의원은 "(한국당은) 국감파행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지난 정권에서) 국정원을 동원해 방송장악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쫓겨나고 힘들어 했느냐. 원죄가 있는 분이 방송장악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한 다음에 주장도 해야지. 계속적으로 원죄는 생각치 않고 (방송장악) 주장만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국민께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나서 "자유한국당의 적법한 주장을 일각에서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DJ(김대중) 정부때 정연주(KBS 전 사장)라는 방송의 기억자도 모르는 좌파매체 사람을 앉혀 방송을 망가뜨린 사람이 누구인가 되묻고 싶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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