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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사고, 영아 품은 시신 사망자…사실무근 소식에 가슴 쓸어내려
창원터널사고, 영아 품은 시신 사망자…사실무근 소식에 가슴 쓸어내려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11.0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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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창원터널 유류 운반 차량 폭발 사고 순간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한 가운데 당시 사고 화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 돼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에는 사고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바로 앞에 달리던 차량들을 추돌하며 폭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흰색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직후 뒤쪽 윤활유 부분이 폭발하며 이내 차량 전체가 연소됐다.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던 도로는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다. 하마터면 블랙박스 차량도 화마에 휩싸일 뻔 했다.사고 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랐고 왼쪽 앞에서 달리던 차량과 앞쪽 차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이같은 폭발은 화물차에 실려있던 기름통이 반대편 차로로 날아가 장유 방면으로 향하던 승용차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폭발로 발생한 화재 여파로 같은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당초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껴안은 채 발견된 사망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과 소방당국 최종 확인 결과, 영아가 아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화물차에는 윤활유를 담은 드럼통이 약 70개 실려 있었고 그중 35개가 반대편 차량위로 떨어져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의 규모가 커 주변에서 달리던 승용차 등 9대에 불이 옮겨 붙었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이번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유모(55·여)씨와 배모(23·여)씨 등 3명이 숨졌고 5명의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수습 당시 영아가 함께 숨졌다는 발표가 났었지만 조사결과 한 시신이 심하게 훼손 된 모습을 잘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에 탄 화물차를 국과수에 맡겨 차량 이상 여부 등 검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터널 창원 및 장유방향 전 차로는 정상 통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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