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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원주 다방 여주인 미제 살인사건'...범인 자살!!
14년 전 '원주 다방 여주인 미제 살인사건'...범인 자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0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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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4년 전 발생한 '원주 다방 여주인 미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미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2003년 11월16일 오후 4시께 강원 원주시의 한 다방에서 여주인 이모(당시 56세)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피의자로 B(당시 40세)씨를 특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 B씨는 범행 직후 충북 청주시의 한 모텔에 투숙해 제초제를 마시고 사망해 법정에 세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 다방 여주인 피살사건'은 2003년 11월 16일 오후 4시께 다방 여주인 이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 지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14년 전 발생한 '원주 다방 여주인 미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미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당시 사건발생 현장에서 피의자 B(당시 40세)씨의 쪽지문이 발견된 유리컵.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이씨는 목과 옆구리,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원한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숨진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물컵에서 쪽지문이 발견됐지만 그 시절 지문감식기술로는 범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인근 도로나 다방 내 CCTV 등도 없어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은 14년 동안 미제로 남았고 지난 9월 경찰은 다시 범행에 쓰인 흉기와 물컵에 남은 쪽지문 등 중요 증거물의 지문감식을 재의뢰했다.

 결국 강원청은 경찰청으로부터 감식결과 '물컵에 남은 쪽지문이 피의자 B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를 받았다.

 이후 강원청 수사팀은 당시 이씨가 손님으로 온 피의자 B씨에게 싫은 소리를 자주 했었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직전 B씨가 결혼에 실패해 환청과 환각 증세까지 보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족적과 출입문 손잡이, 계단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혈흔 등을 토대로 B씨가 다방 여주인 이씨를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B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이씨가 운영하는 다방에 손님으로 여러차례 출입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다방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씨는 범행 다음 날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 투숙, 스스로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소권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사건은 공소권 없으나 사건발생 14년 만에 피의자를 특정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혀냄으로써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한을 달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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