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용산구, 후암동 ‘마을살이 지도’ 제작 완료
용산구, 후암동 ‘마을살이 지도’ 제작 완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11.09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후암동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마을살이 지도’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후암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은 지난 4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도 제작에 참여할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주민들은 답사를 통해 탐방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동안 마을살이 지도가 제 모습을 갖췄다. 지도는 후암동 역사문화 산책길, 아랫마을 산책길, 윗마을 산책길 등 3개 도보여행 코스를 담아냈다.

역사문화 산책길은 장우 오피스텔 주변으로 일제 강점기 조성된 양옥 주택(문화주택)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아동양육시설 영락보린원 앞에는 전생서터(典牲暑址)라고 적힌 표석이 설치돼 있다. 전생서는 조선시대 국가 제사용 가축을 길렀던 관청이다. 주위로 선인들의 마을도 자리했다.

마을버스 ‘후암동종점’과 용산고교 사거리를 지나 후암로 동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서울의 대표적 문화주택 ‘지월장(指月藏)’과 ‘조선은행 사택지’가 나온다.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지월장은 규모가 너무 커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별장으로 잘못 알려져 왔으나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이곳은 사실 서선식산철도주식회사(西鮮殖産鐵道株式會社) 상무이사 니시지마 신조우(西島新藏)의 별장이었다.

역사문화 산책길의 마지막 코스는 ‘후암 가드너의 길’이다. 지난 2015년부터 남산과 용산공원을 잇는 ‘후암골 마을숲 만들기’ 사업이 후암로28가길 일대에서 진행돼 왔다.

성장현 구청장은 “후암동은 300채가 넘는 고급 문화주택을 중심으로 근현대 역사가 오롯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토론해서 만든 마을지도가 후암동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