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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12일 랭킹 37위 러시아 루블레프와 우승 다툼
정현, 12일 랭킹 37위 러시아 루블레프와 우승 다툼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1.1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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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54위)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정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65위)에 3-2(4-1 4-1 3-4(4) 1-4 4-0)로 승리했다.

정현은 12일 새벽 5시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ATP 상위랭커 7명과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정현은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BMW 오픈'에서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투어급 대회 결승 무대에 선 것도 오랜 만이다. 가장 최근 결승 진출 사례는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형택(41)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결승에 진출했지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젊은 피의 대결답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정현은 첫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일찍 마무리 짓는가 했더니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뒤 4세트마저 놓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현은 침착하게 5세트를 준비했고, 4-0으로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경기 뒤 "상대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세트와 같이 똑같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밤 12시가 다 됐기 때문에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 재충전을 할 것"이라며 "루블레프와는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현은 루블레프와 성인 무대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앞서 가진 조별리그에서도 정현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 39만 달러(약 4억4000만원)를 손에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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