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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서 실종된 40대 여성.. 토막시신으로 발견 유력 용의자 사망
충북 청주서 실종된 40대 여성.. 토막시신으로 발견 유력 용의자 사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1.1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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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이 토막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A(47·여)씨는 11일 오후 3시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마대 자루에 담겨 시신의 신체 일부가 토막난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B(65)씨와 함께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연락이 닿지 않자 A씨의 지인은 지난 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 집 근처 방범용(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연락이 두절된 당일 B씨가 혼자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지난 6일 오후 6시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음날 오후 B씨는 경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B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7일 오후 4시께 집에서 독극물을 마신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 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 뒤인 10일 오후 4시 22분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갑자기 연락이 끊겨 집에 가보니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B씨는 가족과 경찰관에게 유서를 남겼는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내연관계인 B씨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경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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