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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병사, 장기 오염 심각.. “열흘 동안 고비 넘어야 한다”
북한 귀순 병사, 장기 오염 심각.. “열흘 동안 고비 넘어야 한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1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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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13일  JSA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의 수술을 담당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오전 취재진에게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야 한다"라며 "장기에 분변의 오염이 심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또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출혈이 조금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한 북한 군인이 귀순,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국종 센터장이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상태로 긴급 후송됐다.

전날 오후 4시50분께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진 귀순 병사는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귀순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호흡하고, 배가 열린 상태로 많은 약물을 투여받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술에서 큰 고비는 넘겼으나, 아직 건강 상황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향후 2~3차례 추가 수술이 예정됐으나, 1차 수술 후 48~72시간이 지난 15~16일 2차 수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원칙적으로 48~72시간 쉬고 상태를 보고 2차 수술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병사는,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진 채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됐다.

유엔사령부 소속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진 귀순 병사는 몸 전체에서 5~6발 이상의 총상이 발견돼 수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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