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 현장을 방문해서도 신경전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전 피해 주민이 대피해 있는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은 홍 대표는 "무엇보다 날씨가 더 추워지는데 이재민의 주거대책을 발리 세워야한다"며 "현재 빌라, 아파트에 사람이 못산다. 빨리 철거 후 재건축을 해야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후 홍 대표는 지진피해 현장을 같이 찾은 김태흠 최고위원을 갑자기 끌어 안으며 “김 최고가 반성을 많이 했네”라며 웃으며 자리를 떴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나에게 '반성 많이 했네'라고 하던데 반성은 홍 대표가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의 제명과 바른정당 탈당파 입당을 놓고 벌였던 신경전이 포항 재난 현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홍 대표는 일부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해서는 “원전은 강도 7.5를 기준으로 지었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좌파들이 방해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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