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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서소문공원 관리 ‘공모’ 하겠다... 의회와의 소통 부재 ‘사과’
최창식 중구청장, 서소문공원 관리 ‘공모’ 하겠다... 의회와의 소통 부재 ‘사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1.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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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창식 중구청장이 서소문공원 사후 관리ㆍ위탁에 대해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의회와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는 지난 1년 중구의회와 서소문공원 사업 추진을 놓고 갈등 끝에 내놓은 정책으로 의원들의 지적을 수렴하고 한 발 양보해 협의점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청장은 21일 오전 중구의회 제2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간 중구의회는 구의 서소문공원 조성 사업 구비 분담 예산 51억여원을 3차례에 걸쳐 부결해 왔다.

최창식 중구청장

서소문 공원 사업이 너무 천주교에 치우쳐 있어 역사문화공원 조성이라는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고 사후 관리비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변창윤 부의장은 “서소문 공원 사업은 말이 역사문화공원이지 천주교만의 성지다”며 “구는 사후 관리비도 연 19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서소문공원보다도 규모가 작은 서울역사박물관도 연 140억원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최 청장은 “현재까지도 천주교 순교 역사만 확인되어 천주교 위주의 사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특정 종교에 국한하지 않고 이 장소와 관련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함께 전시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 청장은 향후 관리ㆍ위탁 과정 역시 ‘공모’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위탁에 따른 공공지원 조건 역시 연간 5억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조건으로 위탁자 공모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며 “위탁자 선정과정에서 구 재정의 부담도 최소화 하기 위해 위탁자 선정 후 공공지원 금액이 확정되면 국ㆍ시비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이번 정례회에서도 서소문공원 구비 분담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면 내년 서소문 공원 조성 국비 81억원 확보가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 사업중단으로 현장안전관리비, 매몰비용 등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이날 최 청장은 “그간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거쳐 적기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구청장으로서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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