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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겨내고 시험 마무리한 학생들 '홀가분한 표정'
지진 이겨내고 시험 마무리한 학생들 '홀가분한 표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2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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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북 포항지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4교시 한국사, 탐구영역 시험이 종료되며 5교시를 응시하지 않는 귀가하는 학생들이 피해없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치르는 학생들까지 시험을 마치면 이번 수능은 마무리 된다.

지진이 일어난 경북 포항의 12개 수능 시험장 분위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긴장감이 고조됐다. 5.4 규모의 본진 이후 여진이 60여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23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포항 수능 시험지구 12개 고사장에서 수험생 5509명이 응시한 가운데 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이동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교시 수학 영역을 치르는 오전 11시35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1.7 규모의 약한 지진이 발생했지만 미세한 지진으로 수험생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능상황본부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놀란 학생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0시57분께 포항시 남구 이동중학교에서는 고사장 내 조명이 1초간 깜빡이는 일이 발생했다. 한전 관계자는 "선로 설비 이상으로 순간적으로 전압이 떨어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사장 내 수험생은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렀다.

이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과 포항교육지원청 수능상황실을 찾아 수능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수능은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자 척도이다. 학생들이 수능에서 마지막까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게 우리의 본분"이라며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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