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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사망 당일 성매매 시키고 욕설·모기약으로 폭행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사망 당일 성매매 시키고 욕설·모기약으로 폭행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11.24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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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경찰이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이영학(35)씨의 아내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하고 후원금을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해 호화생활을 누린 것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성매매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의 장애인 연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부터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관계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씨 아내 최씨가 12명의 남성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해 15만~3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강요로 최씨가 성매매를 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성매수자 12명도 성매매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딸 이양의 거대백악종 수술·치료비 후원금 총 12억여원을 불법 모집해 대부분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에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총 12억여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씨는 2005년부터 이양 수술·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 약 12억원을 걷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수술·치료비는 706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9월30일 중학생 딸의 친구 A(14)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먹여 재운 후 추행하고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신고를 두려워한 나머지 목을 졸라 살해해 강원 영월군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15년 11월7일~2017년10월3일 사이 후원금중 총 약 3억3000만원으로 20대의 차량을 구입한 뒤 튜닝해 재판매했고 후원금 모집 사무실 운영 및 광고에 4억5000만원, 대출상환에 2억5000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문신, 성형, 유흥비 등 대부분 딸 이양의 치료와 상관없는 용도로 후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후원금 모집을 도운 이씨의 형 이모(39)씨도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 9월5일 사망한 이씨 아내 최씨가 자택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 다만 이씨가 최씨에게 지속적인 가정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살한 당일 이씨가 최씨에게 욕설을 하고 알루미늄 모기약 캔으로 때린 점 등도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만든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9월30일 중학생 딸의 친구 A(14)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먹여 재운 후 추행하고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신고를 두려워한 나머지 목을 졸라 살해해 강원 영월군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7일 첫 공판을 마쳤고 다음달 8일 두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르면 12월 초 송치된 이씨의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후 기소해 사건을 병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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