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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초선 의원들 "통합 추진 시도 중단하라"
국민의당 초선 의원들 "통합 추진 시도 중단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1.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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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이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 추진과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향후 통합 추진 시도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현·윤영일·이용주·이용호·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초선 의원 10명은 30일 오후 4시2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오찬에는 김경진, 김광수 의원을 제외한 8명만 자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며 "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생긴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호남 초선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추진 반대 입장 성명서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진, 윤영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김종회 의원, 박주현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이어 "이러한 갈등과 대립은 당의 신뢰를 저해하고 국민의 지탄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분이 지속되거나 당이 갈라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멸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초선의원들은 일체의 정략적 판단을 배제하고 오로지 당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은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 ▲양당 정책협의체가 통합을 위한 매개기구가 될 수 없음을 천명 ▲당의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할 것 등 세 가지를 촉구했다.

박주현 의원은 이날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임위로 너무 바쁘다. 저는 오늘 새벽 3시까지 조세소위에 참석했고 상임위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나온 것이다. 예결위에서 바쁜 일정도 보낸다"며 "의정활동에 집중해도 모자를 이 시점에 당의 무리한 통합 추진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은 박지원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이 언급한 통합 반대 모임인 '평화개혁연대'와 관련해서는 다른 단위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향후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라는 이름으로 수시로 모여 당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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