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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14년 롯데 생활 접고 삼성서 새출발…젊은 선수 이끌 것"
강민호 "14년 롯데 생활 접고 삼성서 새출발…젊은 선수 이끌 것"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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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야구선수

[한강타임즈] "입단식을 하니 삼성 선수가 됐다는 기분이 든다. 장필준을 세이브왕으로 만들고 싶다."

강민호(32)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프로 입단 후 14년 동안 입었던 롯데 유니폼 대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입단식에서는 김동한 대표이사가 등번호 47번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하고, 김한수 감독이 파란 모자를 건넸다. 주장 김상수도 꽃다발을 안기며 새 식구를 환영했다.

2017시즌을 끝으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지난 21일 삼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

삼성 강민호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한국시리즈를 4연패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최근 두 시즌 연속 9위에 그쳤다. 올 시즌 명가 재건을 위해 강민호에게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04년 프로 입단 후 줄곧 롯데에서 활약한 강민호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32)의 표정에서는 어색함이 역력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강민호는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줬고, 새 출발한다는 각오로 왔다"며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삼성 계약 후 이틀 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색함을 어떻게 잊었는지 장원준(두산) 선수에게도 물어봤는데 입단식 마치면 새 팀의 일원이 된 기분이 들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실제 입단식을 하니 삼성 선수가 됐다는 기분이 든다"며 웃었다.

또 "삼성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팀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건 공격보단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부분"이라며 "타격 쪽 목표를 생각한 건 없다.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부분만 생각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윤성환의 공을 받아보고 싶고, 젊은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장필준을 세이브왕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강민호는 30대 초반에 두 번째 FA 대박을 터뜨렸다. 소속팀에서나 국가대표팀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대형 전광판으로 강민호 입단 환영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 번도 힘든 FA를 2번하게 됐다"며 "몸 관리를 더 잘해서 3번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팀내 젊은 투수들과 호흡하며 이들의 성장을 이끌 강민호는 "빨리 삼성에 적응해 라이온즈파크에서 즐거운 야구를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며 "롯데 이미지가 강한 선수지만 삼성 팬들에게 박수 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민호는 이날 입단식에서 포항 지진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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