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5일 전날 3당 원내대표가 잠정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
오후 본회의 속개 전 다시 의원 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본회의 참석 거부, 필리버스터 등을 주장하는 강경한 의원들도 있어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9시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공무원수 증원문제와 법인세 인상문제와 관련 어제 3당 원내대표가 이야기 한 부분을 수용하거나 찬성하기 어렵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논란은 합의를 하지 않고 반대했던 공무원 증원문제와 법인세 인상문제로 초점이 모아졌다"며 "특히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내년 한해만 주고 2019년부터 하나도 주지 말자는 강경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시간여 의총에서는 정 원내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직접 항의하는 사람부터 3당 원내대표 잠정합의문 원천무효, 본회의 참석거부, 필리버스터 등을 주장하는 의원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상태에서 한국당이 어떻게 소위 행동지침을 할 것이냐와 국민들에게 왜 우리가 반대하는 지를 잘 말할지의 문제가 남아있다"며 "의총에서 원내 전략을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에 전적으로 동의한 가운데 만일 한국당이 반대해도 내년도 예산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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