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박원순 서울시장 등 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을 불러 자체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내년 실시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평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원순 서울지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3명을 불러 비공개 성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 결과 하위 20% 이내 해당자는 심사와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점수와 득표수에서 10%를 감산한다.
성과평가회는 임기 성과 내용 20분간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이용해 직접 발표한 후 10분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8일 평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했다"면서 "민주당 소속의 시장으로서 당에 대한 기여와 공헌에 대해 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 서울시 미래비전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여부에 대해 박 시장은 "그건 다시 말씀드려야 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경남지사 차출론에 대해서도 "오늘은 제가 시험을 성실하게 보고 왔으니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오늘 평가를 토대로 서울시장 3선 공천을 받을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는 "공천 위한 단계라기보다는 지난 행정의 성적을 매기고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민주당 중앙당이 기획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평가회에 들어가기 전 "광주가 해왔던 그동안 성과와 광주형 일자리 비전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성과평가회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안 지사의 경우 충남지사 3선 도전 대신 국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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