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폐쇄명령 서남대 교수들, 법원에 학교 법인 회생 신청
폐쇄명령 서남대 교수들, 법원에 학교 법인 회생 신청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2.1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폐쇄명령을 받은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 교수들이 학교법인에 대한 회생 신청을 하는 등 교육부의 명령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상황이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김철승 회장 등 서남대 교수 5명은 지난 13일 전주지법 파산부에 학교법인의 회생 신청을 했다.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진 학교 폐쇄 명령은 오히려 비리 사학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게 취지다.

김 회장은 "폐교되면 설립자인 이홍하씨가 횡령한 학생들의 등록금 330억원이 탕감되고 1000억여 원의 막대한 교육재산은 설립자의 딸이 운영하는 학원에 귀속돼 합법적으로 부를 대물림해 주게 된다"라며 "이제는 법적 심판을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별개로 교수들은 행정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서남대 학교법인과 대학 관계자 등에 대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고등교육법에 따라 2018학도 신입생 모집 정지와 동시에 내년 2월 28일 대학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서남대 교직원들은 폐쇄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고자 지난 1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 28일 전까지 서남대 재적생 2031명(학부생 1893명, 대학원생 138명)을 남원·아산캠퍼스 소속 구분없이 전북, 충남지역 소재 대학의 유사 학과로 편입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의예과·의학과 재적생의 경우 지역별 의료인력 수급 등을 고려해 전북 지역 대학으로 편입학을 추진 중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