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 당원 투표를 제안했다.
통합 찬성의 지지가 많으면 백의종군 할 것이며 반대하면 당 대표 사퇴는 물론 그 어떤 것도 하겠다며 최후 승부수를 띄웠다.
20일 오전 11시15분 안 대표는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달간 전국을 돌며 의견 수렴을 한 결과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 나라는 명령을 들었다”며 “이제는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자 국민의당 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 과의 통합 의견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를 대표직을 걸고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
특히 안 대표는 호남 중진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그간 당원들의 의견 수렴 중 (호남 중진들은) 근거도 알 수 없는 통합 반대와 재신임을 요구해 왔다”며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여전히 자신의 정치이득에 매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자신의 당 대표 직을 건 만큼 자신이 이긴다면 이를 적극 반대해 온 호남 중진들이 사실상 당을 떠나야 할 것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대표는 “당원 투표는 즉각 실시하고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국민의당은 개혁의 선두에 서왔으며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 우리당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지지가 절박하다”고 다시한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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