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열고 비례대표인 이수혁(전북 정읍·고창), 제윤경(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을 각각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키로 했다.
20대 국회 들어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지역위원장에 임명한 첫 사례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2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경우 제 의원이 스스로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단수 신청했다.
전북 정읍·고창은 지원자는 있었으나 적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 의원에게 자리가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당의 험지에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위원장에 공모할 경우 임명 가능성을 열어두되, 수도권 등 우세지역의 지역위원장 선임은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들의 이같은 지역위원장 선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전문성을 가진 직능대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다.
실제로 지난 10월에도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 다수가 특정지역의 지역위원장 자리를 요구해 이춘석 사무총장이 이를 막아서기도 했다.
특히 이수혁 의원의 경우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비례대표직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한지 6개월 만에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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