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 첫날 투표율 1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2분 기준 K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 참여 투표자 수는 선거인단 25만5786명 중 2만8000명(투표율 10.95%)을 기록했다.
K보팅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을 합한 전체 선거인단(26만437명) 기준으로는 10.75%다.
안 대표 측은 지난 8·27 전당대회 당시 최종 투표율인 24.26%을 통합 정당성 확보를 위한 기준으로 잠정 설정하고 있다.
특히 전체 당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지 않으면 재신임 찬성표가 많더라도 통합 정당성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다는 게 반대파 논리다.
이에 이번 투표율이 8·27 전당대회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당 통합에 자신의 재신임을 연계시킨 안 대표의 리더십에도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첫날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10.51%였던 점을 감안하면 잠정 투표율은 여유롭게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당의 진로와 저의 재신임에 대해 판단해 달라"며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반면 박지원 전 대표 등 통합 반대파는 "K보팅 문자가 오면 열어보지 말라. 그대로 두면 국민의당을 살린다"며 투표 참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날 시작된 K보팅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안 대표 측은 K보팅 투표가 끝나면 28~29일 이틀 간 ARS투표를 추가 실시한 뒤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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