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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드시 덧셈 통합"... 박지원 “安, 통합없다” 영상 공개
안철수, "반드시 덧셈 통합"... 박지원 “安, 통합없다” 영상 공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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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이 전날부터 진행 중인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 안 대표와 당내 반대파의 대표격인 박지원 전 대표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안 대표는 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통합은 반드시 덧셈 통합이 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며 불법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안 대표의 영상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28일 오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통합은 반드시 덧셈 통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당이 합치면 지지율 측면에서도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의원들도 지금과 같은 분열상태가 아니라 더욱 뭉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당외 세력과의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일단 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반대파나 찬성파나 똑같다고 본다. 단지 우리가 잘 되는 방법의 차이일 뿐 아니겠나"라며 "이대로 가면 외연확장을 못한 채 쪼그라들 수 있다. 바른정당과 손잡지 않으면 바른정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다. 한국당이 1당이 되면 국회의장부터 국회 운영권이 넘어가 민주당이 우리 당 의원을 빼가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30명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이를 막고자 함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안철수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안철수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자 박 전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 대표의 과거 TV토론회 영상을 공개하며 안 대표가 '불법적인 통합'을 위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공개된 영상은 지난 8월27일 전당대회 당시 후보 간 TV토론회의 한 장면이다.

실제 이 영상에서 안 대표는 천정배·정동영 등 당시 후보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선거연대 추진 여부를 묻자 "하지 않겠다", "생각하지 않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답변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오판할 수 있지만 누구를 속인 사람이 나쁜가. 속임을 당한 사람이 나쁜가. 그렇지만 같은 사항을 두 번 속임을 당하면 속임을 당한 사람이 바보고 잘못"이라고 답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이번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도 "안 대표가 최고회의에서 얘기한 것은 통합을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 여기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막상 하면서는 통합을 찬성하는 안철수를 신임 하냐 안 하냐 이런 것으로 바꿨기 때문에 원천적인 무효"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온라인 투표율은 15.88%를 나타냈다. 선거인단 25만5786명 중 4만625명이 참여한 셈이다.

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보다 많은 인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며 당시 온라인 투표율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전 대표는 "어제까지 경이적으로 한 15% 투표가 됐다. 정치권에서 보면 나흘간 하는데 대개 첫날 약 70%가 (투표를) 한다"면서도 "오늘은 뚝 떨어질 것이다. 충성분자들 70%가 하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전체 당원의 3분의 1, 33% 요건은 채우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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