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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협상 받아들일 수 없다... 한ㆍ일 관계 영향 있을 것”
日, “재협상 받아들일 수 없다... 한ㆍ일 관계 영향 있을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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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일본 정부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위안부 한일 합의 성명서 발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재협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여러 형태로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외교부 태스크포스(TF)의 '한·일 위안부 합의' 조사 결과와 관련, 성명을 통해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합의의 '파기'나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파기 의미로 읽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에 대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 부(副)장관은 같은 날 오전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이어 "계속해서 (한국 측에)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여러 형태로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이라며 "재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쾌감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는 전날 주변에 "(한일) 합의는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한국 정부가 향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 등을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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