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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 시민대표 11인 선정.. 보신각 타종 나서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 시민대표 11인 선정.. 보신각 타종 나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2.2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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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표 11인, 서울시 홈페이지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추천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가 무술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31일 자정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2017년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대표 11인도 공개했다.

시민대표 11인은 박원순 시장 등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 5인(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함께 종을 33번 울린다.

11인은 사회 각계에서 올 한 해를 빛낸 인물들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안전하게 만든 의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렸으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이용수(89),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39),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으로부터 시민을 구해 낸 의인 곽경배(41),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겨 드림으로써 공공선을 실현한 박무진(26)씨가 타종자로 나선다.

또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에서 태어나 인종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딛고 패션계 기대주로 우뚝 선 모델 한현민(17),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은 늦깎이 여성과학자로서 경력단절 여성과 비정규직 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박은정(50), 1996년부터 세운상가에서 산업용 기기 수리업 외길을 걸어오며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전수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나호선(60)씨가 뽑혔다.

보신각 뒤에서 37년간 작은 식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웃과 함께 보신각을 지켜온 신종균(61),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동물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일깨워 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33), 서울시 청소년 명예시장으로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170만 서울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서은송(20)씨가 나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뜻을 담아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타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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