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공룡 경찰’ 우려에.. 이철성 경찰청장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
‘공룡 경찰’ 우려에.. 이철성 경찰청장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1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혁방안이 경찰의 비대화를 불러오는 이른바 ‘공룡경찰’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15일 "얼핏보면 비대해지는 것 같지만 시대에 맞는 틀을 국회와 국민이 만들어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가진 정례간담회에서 "비대화라고 하는데 경찰 권한이 늘어난다기보다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경찰 권한이 많이 커졌다고 생각하시면 권한에 맞는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우려하는 비대화에 따른 내·외부적 견제 기구를 만들 때 구조적으로 그런 일이 안 일어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하겠다"며 "검찰·경찰 힘겨루기로 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조직의 비대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경찰 개혁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청장은 "작년 6월부터 연말까지 경찰개혁위원회에서 경찰위원회 실질화 문제, 외부 민간 옴부즈만 제도,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 일반경찰의 수사관여 차단 등 20개 정도 권고안이 나왔다"며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법제화하지 않고 현행 법규 내에서도 가능한 일들을 권고안대로 실질적으로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는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경찰의 수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청와대 개혁안에 따라 경찰은 '국가수사본부(가칭)' 및 '안보수사처(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공수사권을 비롯해 대부분 사건의 1차 수사권을 넘겨받아 경찰의 권한이 막강해진 것을 두고 '비대화' 우려도 나온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