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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 "북한은 핵을 포기하라"
김대중 , "북한은 핵을 포기하라"
  • 강윤옥기자
  • 승인 2006.10.28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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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8년만에 목포 방문, 북한핵 등 관련 견해 밝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시민의 환영 속에 고향인 목포를 8년만에 방문해 북한 핵 문제를 비롯 PSI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자신의 고향 신안군의 박우량군수와 함께 역사를 빠져 나오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강윤옥 김대중 전 대통령은 28일 오후 1시 40분 KTX편으로 목포를 방문 역사에 기다리고 있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을 비롯 박준영 전남도지사,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상열 목포시장, 고향군수인 박우량 신안군수 등의 영접을 받았다. 목포시가 주관해 목포역 광장에서 2천여명이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환영행사는 민주당 한화갑대표를 비롯 이상열(목포), 이낙연(영광.함평), 채일병(해남.진도)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신안 암태면 출신), 유선호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 열린우리당 김원웅.이윤근의원, 김종철 전남도의회의장, 황정호 전남도의원 등의 환대를 받았다.
▲환영하는 시민들의 환호에 흐믓해하는 표정으로 시민들을 바라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강윤옥 단상에 오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 핵과 관련 "북한의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 미국은 경제제재 해제와 안전을 보장해야한다. 미국은 대화에 나서야한다"면서  "6.25때 아이젠하워가 전쟁을 대화를 통해 종전시켰고 레이건도 소련을 악마의 제국이라고 불렀으나 대화했고, 닉슨도 중국 모택동을 만나 개혁과 개방을 이뤄냈다. 억압과 봉쇄는 실패하나 개혁과 개방으로 성공한 전례를 교훈삼아 대화를 통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미국에 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선 안된다.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한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위배하고 있다"면서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우리나라 민족 장래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국민은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 ©강윤옥 특히 PSI(Proliferatio Security Initiative 의 약자로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와 관련 "이는 자칫하면 한반도 주변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는 신중한 태도로 평화에 역행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20세기가 자본과 물자, 땅을 기초로 한 산업사회였다면 21세기는 창의력 넘치는 우수한 지식인 등을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사회로 전쟁만 막으면 한반도는 찬란한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어 "나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과 감사의 정으로 목포를 찾아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정치에 참여해 왔다. 수많은 고난과 네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 반을 감옥살이하고 10년 이상을 연금과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굴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향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었다"면서 "여기서 굴복하면 국민과 고향분들에게 얼마나 좌절이 되겠는가라는 생각에 죽는 한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살았다. 나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하고 노벨평화상을 받는 등 많은 영광을 누렸다. 이 모든 영광을 나를 사랑하는 고향여러분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맨 앞줄), 그 옆은 부인 최수복 여사, 최여사 옆은 정종득 목포시장, 박지사 바로 뒤편은 채일병국회의원(해남.진도),옆줄 박우     ©강윤옥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중 업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이뤄냈는데  첫째 여야 정권교체를 해냈고 모든 인권을 보장토록 해 세계에 손색없는 민주국가가 되게 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었으나  금 모으기 등 국민여러분의 협력으로 극복해 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는데 국민들의 영웅적인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인권신장과 노동운동 자유보장, 기초생활보장법 등 이 땅에 정의가 있다는 사회정의 발전에 노력했다.  남북관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다. 비록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안심하고 살고 있다"면서 "이는 비료와 식량, 의약품지원 등 남북교류를 통해 북한을 알게 돼서 그런 것으로 북한은 우리에게 감사하고 부러워하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이야말로  민족장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는 소견을 냈다.


▲만세를 외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내외분. ©강윤옥 마지막으로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 나는 자그마한 일이라도 국민과 협력하겠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 위해 협력하겠다.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과거 한반도를 미소양국이 3.8선으로 우리민족을 분단시키고 결국 전쟁이 나서 서로 죽이고 지금도 갈라선 상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데 미력하나마 헌신하겠다. 내 생명이 있는 한 우리민족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부인 이휘호여사는 "목포를 찾을 때마다 환영해 주는 시민들의 은혜를 잊지 못한다. 몸은 떠날지라도 목포가 나날이 발전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장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목포역 광장에 운집한 시민들.     ©강윤옥 이에 앞서 한화갑대표와 정종득 목포시장, 이상열 국회의원이 환영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 내외분의 목포방문을 환영했는데 역전 환영행사를 마친  김 전 대통령내외분은 신안비치호텔로 이동 전남지역 시군수와 의장 등과 만찬을 나누고  전남도청 옆 박준영지사  공관에서 하룻밤을 머문 후  상경한다. /신안신문(sanews.co.kr)
원본 기사 보기:http://sanews.co.kr/sub_read.html?uid=164(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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