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혀 연행되던 도중 라이터 부품으로 차량 조수석에 앉은 경찰관에게 상처를 낸 20대가 구속위기에 놓였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폭행 혐의로 A(25·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10분께 시흥 정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합차를 운전해 1㎞를 이동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4%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순찰차 뒷자리에 앉아 연행되다가 조수석에 있던 순경 B(28)씨의 목을 라이터 부품으로 긁어 상처를 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순경은 라이터 쇠부위에 긁혀 목 부위가 8㎝가량 찢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다치는 등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오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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