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83) 전 국회의원이 3시간20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병원으로 돌아갔다.
이 전 의원은 26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에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더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 현재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조사를 중지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전 의원은 오후 2시18분께 휠체어에 앉은 채 검찰 청사 밖으로 나섰다. 그는 "국정원에서 돈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간혹 취재진을 힐긋 쳐다본 다음 다시 눈을 감은 채 신음하는 등 통증을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휠체어에서 구급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프다"라고 외마디를 남긴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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