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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몰에 1조원 투자..이커머스 전담 별도 법인 설립
신세계그룹, 온라인몰에 1조원 투자..이커머스 전담 별도 법인 설립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1.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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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에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S) Pte Ltd) 등 2개사다.

이들 2개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규법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BRV Capital Management는 페이팔 최초 기관투자자이자 ‘페이팔 마피아’를 키워낸 것으로 저명한 실리콘밸리 소재 블루런벤처스로부터 출범한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이다.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외국계 투자운용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해외 투자사들이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마트몰의 온라인 전용 물류 인프라 조기 확충으로 장보기 전용 온라인몰 위상 확대,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패션몰 콘셉트 강화, 신규 사업영역 확대, M&A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경쟁력 향상을 실현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No.1 플레이어에 오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세계그룹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물적 분할 후 합병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은 그룹 온라인 유통 통합 플랫폼인 SSG.COM을 갖추고 있지만 SSG.COM의 대표 컨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인적, 물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어 한정적인 시너지만 가능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라인 사업부를 한데 모은 이커머스 회사 설립을 통해 통합 투자 단행, 의사결정 단일화 등 시너지 확대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이커머스 회사는 올해 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한 대규모 투자와 이커머스 법인 신설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5년 후인 2023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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