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르면 이달 말 우리 스키 선수 수십 명이 민간항공기로 이동해 마식령스키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공동 훈련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3~25일 우리 측 선발대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갈마비행장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의 시설을 살펴봤다”며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관리상태도 모두 괜찮았다”고 말했다.
갈마비행장의 경우 시설이 양호했을 뿐만 아니라, 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 버스로 4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육로나 해상보다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1박2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30~150명가량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의 항공기를 이용한 항로에 무게를 두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식령스키장도 공동훈련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관리 상태가 양호했다는 평가다.
통일부 당국자는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 및 설질은 양호했고, 곤돌라와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며 "연습경기와 공동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남북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방북 첫날에 훈련을 진행하며 코스를 익히고, 둘째 날에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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