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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건선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
“여름에 건선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8.21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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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반점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강타임즈]

여름은 피부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심화시키는 계절이다. 진드기 등 각종 유해생물이 기승을 부리고 후텁지근한 습기로 염증은 심화된다. 그런데 이 피부질환 중 좁쌀처럼 붉은 반점이 오돌토돌 나는 건선은 여름에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건선은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버짐처럼 퍼지고 그 위에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염이다. 수분 부족이 원인인 만큼 겨울철 칼 바람에는 증상이 악화되지만 여름철의 무더운 습기는 건선 치료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러나 건선 환자들은 입을 모아 여름이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짧은 옷을 입으면 환부가 외부 시선에 적나라하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를 전염병으로 오인하는 것도 건선 환자를 괴롭히는 잘못된 상식이다. 상태는 겨울에 더 심각해지지만 여름이야말로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계절이다.
하지만 이 고통스런 건선을 치료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바로 여름이다. 증상이 다소 완화되었을 때 치료하면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꽁꽁 감추고 숨기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에 열독이 쌓이면 건선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대장과 같은 호흡기계가 피부를 관장한다고 보는데, 이 호흡기계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약화돼 피부 질환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피부 질환이라고 해서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건선은 신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건선치료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한 복합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 원장은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작용을 활발히 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한다. 또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은 모두 이를 관장하는 폐 계통 질환이 원인인 만큼 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고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선은 물론 아토피, 여드름, 기미, 검버섯 등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서 원장이 40여 년 동안 개발해 만든 편강탕은 폐 기능을 강화하는데 효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복용하면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의학적인 치료 외에도 특히 주의해야 할 건 스트레스 관리다. 건선은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크다. 전염성은 없지만 피부에 다닥다닥 크게 나거나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차올라 미용상의 문제가 크다.
고혈압, 당뇨처럼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닌 평생 잘 관리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이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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