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충남도와 정부를 연결하는 다리가 돼 “따뜻하고 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도청사 1층 로비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전 대변인은 “설레이면서 두렵다”며 “설레이는 것은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고, 두려운 것은 새로운 길을 제가 만들어나갈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도민들 성원으로 용기있게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대한 시기에 대통령을 더 보좌하지 않고 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왜 왔느냐 묻겠지만, 그동안 충실히 수행했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싶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만지사의 후광에 대해 오히려 충만도와 이들(정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문재인의 입이었고, 안희정의 친구"라며 "지혜로운 지방정부는 과제와 어떻게 사이클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안희정과 문재인에게 업혀 정치하지 않겠다. 충남도와 이들을 연결할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도정을 계승하고 혁신하겠다"며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온전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의 추진을 내놓았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충남의 항공수요를 대비해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화를 추진하겠다"며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도 정부의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남도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중앙과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천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도민들이 충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따뜻하고 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은 안 지사의 3농혁신도 계승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농혁신에 대한 오해가 많지만 3농혁신은 새로운 버거넌스형 협치계를 만들어 농민이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돼 스스로 농업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3농혁신을 이어받아 행복한 농민, 어업인이 많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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