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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소통의 부재’ 연극 ‘생일파티’ 개막
‘현대 사회 소통의 부재’ 연극 ‘생일파티’ 개막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8.02.1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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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연극 ‘생일파티’가 3월 1일부터 3일까지 강남 잼투고에서 막을 올린다.

한적한 해변 마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하숙집을 운영하는 부부와 조용히 살아가던 스테파니는 갑작스레 하숙집에 이틀 정도 묵으러 온다는 손님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는 불안해하지만 이내 하숙집 여주인 메그과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회상한다.

그녀가 짧은 회상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와 배달원 룰루와 잠시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눈 후 방을 비운 사이 하숙집에 온다는 손님인 맥켄과 골드버그가 들어온다. 그들은 메그와 대화를 나누다 스테파니의 생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녀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자며 메그를 충동질한다.

그들이 스테파니를 위한다며 열어주는 생일파티는 그야말로 스테파니를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한 제의와도 같다.

연극의 구조를 중심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교차되는 이 작품은 헤럴드 핀터의 ‘생일 파티’를  재구성했다. 작품의 큰 축을 이루는 것은 소통의 부재이다. 주인공과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은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나누면서 오늘 날 우리 사회에 잠입해 있는 불안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창근 연출은 “원작과 다른 모습과 성별을 보여줄 각 인물들과 그들을 통해 ‘소통의 부재’라는 것에 대한 불안, 공포를 누구보다도 선명하게 그려낼 이선재, 정유리, 박찬호, 현서영, 김남희, 최민수 배우의 연기로 관객들은 자신들 깊숙이 내재돼 있는 두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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