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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전면 부인 "그날 만난 적도 없다"
정봉주, 성추행 전면 부인 "그날 만난 적도 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0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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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행적 조목조목 열거... 피해자 주장 신빙성도 의문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성추해을 했다는 현직 기자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그날 만난 적도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당시 무렵의 자신의 행정도 조목조목 열거하기도 했다. 이로써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사실 공방으로 파장이 옮겨갈 전망이다.

지난 7일 프레시안 보도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12월23일 여의도 소재 렉싱턴 호텔 룸에서 정봉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A씨는 TV에서 구속 전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정봉주의 모습을 봤고 신문, 인터넷 곳곳에는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는 사진이 났는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술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날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2월23일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A씨를 만난 사실도 없다. 따라서 렉싱턴 호텔 룸으로 A씨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 전 의원 주장에 따르면 2011년 12월22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고 검찰에게 1차 출두 요구를 받았다. 그는 22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하고 멤버들과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후 검찰은 12월23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의 2차 요구를 하면서 수사관 5명을 정 전 의원의 자택으로 파견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전에 민변 사무실을 방문해 변호사들과 회의를 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또 당일 정 전 의원 어머니가 쓰러져 하계동 소재 을지병원에 입원하자 정 전 의원은 오후에 민변에서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검찰의 지속적인 강제 구인에 대해 분노하는 한편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며 "주로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늦은 오후 명진 스님이 찾아와 책, 편지 및 염주를 주고 갔다. 이후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인근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며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모 씨가 그날을 전후해 저와 동행했고 제 사진을 수시로 촬영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언제 강제 구인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갈 여유가 없었고,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제가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한 것은 2011년 12월22일 대법원 앞에서 형이 확정된 때였으므로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 2011년 12월23일 이전이다"며 "따라서 A씨가 저를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는 계기들은 실제 사실과 어긋나고, 시간상 앞뒤도 맞지 않다"고 A씨 주장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시간의 억울함을 딛고 서울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이번 기사가 보도된 것"이라며 “이미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음모에 시달려온 제 입장에서 이번 보도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제 입장 표명이 늦어져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보도로 인해 받은 충격이 어마어마해서 헤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점 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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